자원을 나누는 기준 중에...행복/위생 자원이라는 것이 있지.
뭐, 저기 끼지 못하는 자원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전략 자원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잉여인 녀석도 있고...

FfH2에도 행복 자원과 위생 자원이 수두룩하게 존재한다.
보통 사치품...으로 볼 수 있을 만한 것들이 행복을 제공하기 때문에 행복 자원으로 분류되고,
음식...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위생을 제공하므로 위생 자원으로 분류되지.
다만 이게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이...어떤 녀석은 행복도 위생도 다 제공한단 말이야.
그냥 얻어두기만 해도 행복이나 위생을 주기도 하지만...특정 건물과 조합되어 추가로 행복이나 위생을 제공하기도 하고...

거기에 특이하게, 마나 중에서도 행복과 위생 효과를 주는 것들이 있지. 인챈트먼트 마나와 라이프 마나...
놀라운 것은, 효과가 중첩된다는 것이다! 보통의 자원들은 복수로 보유하고 있어도 행복이나 위생을 추가해 주지 않는 반면, 이 두 마나는 가진 만큼 누적이 된다.

자원이라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좋으니까(남으면 교역할 수도 있고) 자원이 있는 지역에는 해당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것이 좋은데...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한다면...어느 쪽에 집중해야 한다면...이라는 문제를 따질 수 있을까?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명답 말고^^;
본편에서는 둘다 중요한데, FfH2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답은...제목에 있지. 위생이 더 중요하다.
극복이 가능하느냐...의 문제로 가보면, 쉽게 해결이 된다.

인구가 늘어나면 불만과 오염의 최대 원인은...바로 인구 그 자체가 된다.
불만? 오염? 그게 뭐임? 하는 인페르날을 제외한다면, 모든 진영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인데...
엘프들은 이 문제에서 살짝 비껴나갈 수 있지. 숲과 시설의 공존이 가능하니까.
그러나 기타 진영들은 필연적으로 국력을 늘리기 위해...이 문제와 싸워 이겨야 한다.
그런데 그 해결책을 강구하는 방법...에 있어서의 차이가, 행복 자원과 위생 자원의 가치를 다르게 만들지.

칼라빔 같은 경우, 불만을 특이한 방식으로 해소하지? 영주의 장원을 지으면 불만인 시민 수만큼 망치를 더해주잖아.
이것은 불가사의에서나 볼 수 있는 효과잖아? 속박의 기둥 효과이지.
문어교의 자랑, 만족의 탑 역시 불만을 완전히 잠재우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쓰는 사람은 없지만--; 오더 전용 사회제도, 공공 질서를 채택할 경우 주둔 병력이 모두 행복을 제공하게 되지.
오더의 또다른 자랑인 완고한 질서는 상당히 많은 수의 도시에서 역시 불만을 완전히 없애주는 등...

행복의 제공 혹은 불만의 제거, 하다못해 불만을 망치로 바꾸는 등, 행복/불만에 대해서는 아주 다양한 해결책이 존재해. 자원 이전에 말이야.
헌데...위생/오염은 어떻지?
자원에서 일정량, 건물에서 일정량, 지형에서 일정량...끝
위생을 어디서 얻어온다던가, 오염을 완전히 제거한다던가, 하다못해 오염이 있는 대신 뭔가 더 준다거나...이딴거 하나도 없어!

이 얘기는...대도시를 만드는데 충분할 정도의 식량이 확보되었다면,
그 이후, 행복보다는 위생의 획득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
결국 행복 자원보다는 위생 자원을 더 노려야 한다는 뜻이야. 행복 자원을 수출하고, 위생 자원을 수집해 오는 것이 좋다는 소리지.
이것은 존재 자체가 반칙인 인페르날, 지형만으로도 막대한 양의 행복/위생을 확보 가능한 엘프들을 제외한 모든 문명에게 있어서...예외가 없는 진리라 할 수 있다.

대도시 그까이꺼...? 글쎄, 본편에서는 주식회사에 환장한 사람의 경우, 유지비 때문에 오히려 도시를 죄다 일정 인구 이하로 유지한다던가...하는 짓도 했는데,
FfH2에서는 인구가 국력이라는 점이 너무 잘 반영되어서 말이야...도시 주변 필드를 모두 이용할 정도의 인구만 가지고는 성이 안찬다는 세력이 너무 많거든.

예를 들어볼까? 인구가 많은 것 자체가 심하게 영향을 끼치는 경우를 약간 나열해 본다면...
 오두막이고 뭐고 슈퍼도시 하나만 있으면 게임을 날로 먹는 징병왕 배너,
 보유한 모든 도시의 불만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슬럼가 큐리오테이츠,
 잉여 인구가 심하게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그림자 집단 시다,
 복지는 고사하고 자국민을 잡아먹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는 흡혈귀 칼라빔,
 인구수와 방어력을 동의어로 사용하는 좀비 쉐아임,
등등, 인구수로 난이도를 심하게 조절하는 문명들이 존재하지...

비단 저기 끼어있지 않은 세력이라도, 인구가 많아서 나쁜 효과는 없단 말이야. 하다못해 징집이라도 할테니...
거기에 영향을 더 많이 미치는 것은, 행복이라기보다 위생이라는 소리지.

아 그렇다고 인챈트먼트 마나보다 라이프 마나를 많이 모아야겠어! 이러지는 말자고...어차피 둘다 전투력(어피니티)에는 도움이 안되잖아. 주문만 쓸 수 있으면 충분해.
물론 고레벨 소환수나 정예병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있는 마나를 죄다 라이프 마나로 바꾸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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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 사사키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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