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드워프 일족에 대한 포스팅을 연발하고 있었는데,
사실 카자드만 암울한 것이지...러취프는 심하게 암울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뭐 보기에 따라서는...러취프도 만만찮아요...이럴 수 있고, 실제로 개조글에서는 단점을 조금 부각시켰는데,
거꾸로 장점도 있는 거니까. 나는 일꾼이 식량 소비 없이 생산 된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거든.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일꾼부터 뽑기도 하고...

한데, 예전 약한 세력...이라는 이름으로, 카자드와 같이 묶인 녀석이 있었지.
바로 말라킴...

파생 모드들에서는, 말라킴이 강렬한 개성과 더불어 상당히 버프가 되었다고 하던데, 뭐 직접 해보질 않아서 뭐라 확정적으로 말해줄 수가 없군.
다만...지금의 말라킴은...
고유 유닛은 뭐 있으나 없으나 한 수준이고,
내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는 딱 하나...사막에서 남들이 아무런 산출을 얻지 못하는 것에 비해, 이분들은 수입이라도 하나 얻는다는 것인데...

언급했잖아? 이전에도 이녀석에게 있어서...사막의 수입 증가는, 경쟁력 제고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
사막이 영원한 본편에서였다면 모르겠지만, FfH2에서 사막은 영원불멸하는 것이 아니지. 얼마든지 개선해서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말씀이야...
그런데 사막에서 보너스가 있답시고...뭐 하나 내세울만한 장점이 없다는 것은...바꿔 말해서 다른 세력에 비해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되지.
카자드가 잉여 소리 듣는데는, 그놈의 파이어볼이 안나간다는 것도 있지만...주어진 지형을 살기 좋게 바꾸기가 상당히 빡세다는 것도 있잖아.
지형을 다같이 바꿀 수 없다면...사막도 나름 활용도가 있는 말라킴이 어떻게 목소리 좀 내볼 장점이 될 터인데,
정작 말라킴 자신도 사막을 영원히 놔두고 살 리는 없다는 것이 문제지. 사막이 좋아? 초원이나 평원이 훨씬 좋잖아...

고치지 않고 놔두었다면, 토지에서 보너스를 얻는 녀석들이 하나 더 있기는 해. 바로 얼음의 왕국, 일리안이지.
하지만...얘들은 설원이 툰드라와 맞먹는게 아니야. 초원과 맞먹는다구!(물론, 시설물을 빠르게 만들 수 없기는 해) 식량+2잖아...
따라서 설원→툰드라→평원→초원이라는 긴 테크를 거칠 것 없이, 설원이라면 그냥 눈 덮인 상태로 놔두는 것이 좋다구.(약육강식 채택을 못한다는게 한스러울 뿐이겠지)
근데...말라킴은...수입+1?
초원 식량+2, 평원 식량+1/망치+1 에 비하면(이 두 지형은 원하면 얻을 수 있기도 하고) 수입 1가지고 어떻게 먹고 살 방법이 없단 말이야.

다만, 이전 개조 중에 언덕을 만들 수 있는 주문을 추가한 일이 있잖아?
언덕은 그 자체로 기본 토질에 대해 산출을 바꾸기 때문에, 언덕이 있다면 약간;; 경쟁력이 있을 수도 있지.
초원 언덕 식량+1/망치+1, 평원 언덕 망치+2, 사막 언덕 망치+1/수입+1
사막이 애당초 식량 산출이 없다보니, 손해는 안보고 얻을 것만 있으므로...다른 토질들과 마찬가지의 산출량 2(물론, 산출마다 가치가 다르기는 한데...)를 뽑을 수 있어.

이것이, 말라킴을 지형으로 강화시킬 수 없다는 문제를 유발한다--;;;;
무슨 소리냐면...설원처럼, 사막도 산출량이 2가 되도록 보너스를 준다 이거야.
수입+1이 아니라, 수입+2로 만들면? 언덕은 산출량이 무려 3에 달하지...
망치+1/수입+1로 만들어도...산출량이 3...
결국 남은 방안은...사막을 수입+1에서 식량+1/수입+1로 바꾸는 것인데,(식량+2는 이미 있으니까...)
이러면 언덕으로 만든다 한들, 산출은 안고쳤을 때와 같으니까 필요에 따라 언덕으로 만들거나 그냥 두거나 하겠지.

...그런데 식량이라는 것이 이미 에러라서 말이야.
농장 경제를 채택하는 사람의 경우, 식량+1인 땅하고, 식량+2인 땅하고 가치가 같다고는 생각을 안해...무조건 식량+2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
사막에서 수입을 얻는다 한들, 저 수입 대신 식량을 주면 더 좋을텐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지 않아?(내가 너무 농장에 미쳐있나...)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다 보니까, 드워프보다 더 답이 안나와. 도대체 이 멍청이들은 어떻게 개선을 해 주어야 하는가...
그래서 사막 보너스 외에 가지고 있는 개성을 손봐야 할 것 같은데,
라이트브링어는 뭐...끝까지 쓰는 유닛이 아닌 고로 손대나 마나일거고,
결국 그들이 가진 건물이 뭔가 비교적 화끈한 능력을 가지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한데...
뭐가 좋을까?

시다가 전투 병력에 개성이 없듯이(아니 뭐 유체이탈을 밥먹듯 하는 녀석이 있긴 하지만 이게 전투력이 특출나서 주력으로 쓰거나 하지는 않으니)...
말라킴도 전투 병력으로는 몰개성스러운...거의 완벽한 표준 구성을 하고 있는데, 이쪽에 변화를 주어야 할까?
파이어볼...같은 마법을 만들어 볼까? 다만, 파이어 마나가 아니라 썬 마나를 바탕으로 한 무언가를 만든다거나...
흠 근데 이미 아우레알리스라고, 해당 마나에 대해 전투력 절륜한 녀석이 있긴 한데...흠흠...이거랑 비슷한 유닛은 안만드는게 좋겠고...

으으 이미 사막의 왕자가 되기는 틀렸어...전투쪽에 개성을 주는 것보다는 역시 사막과 관련해서 뭔가를 주고 싶었는데...
아 왠지 혼자 고민하지 않고, 방문자들에게 떠넘기는 듯한...^^;


p.s. 모든 개조는 각자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당연히 변형과 응용은 적극 권장되는 바입니다.
 다만 그것이 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는 것은 아니죠. 제가 고치는 것이 공식 패치도 아니지 않습니까?
 각자가 원하는 대로 고치신 뒤, 이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으시면 카페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죠니 사사키가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