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거창하네...
특성에 대해서는 소개를 이미 완료한 상태인데, 이글의 목적은...
애당초 일람은...자료로 쓸 여지는 있으나 개인의 반성이나 소감같은...책임감이 결여되어 있었잖아. 정리해서 옮기기만 했을 뿐, 일람에 대해 내가 쓴거에요...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소리지. 그냥 보기 좋게 정리만 한거 아니야? 뭐, 쉽게 작성된 것은 아니지. 시간 단위로 소비한 거니까...다만 그저 그뿐이지. 참고용을 벗어날 수 없다는...블로그의 존재는 일기장도 겸해야 하지 않는가? 뭐 자료 창고로 쓰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내 생각도 끄적거리는 일이 있어야지...이전 글도 그렇고, 소재 재탕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진상은 사실(자료)의 나열에 불과한 소재거리들을 빨리 소비하지 않기 위한 처절한 발악. 개조일람 시리즈가 왜 있겠어.


본편에서의 특성Trait들은, 사실 특성이라기 보다는 장점...Merit나 Advantage가 더 어울리지.
나쁜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잖아. 성능의 차이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할 수는 있겠으나, 대체적으로는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 정도는 보이거든.
일단 지도자 중에서 특성을 둘 가지고 있지 않은 지도자는 없다. 더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전부 두개...
게다가 같은 특성 조합을 가진 지도자도 하나도 없지.
문명별로 달랑 UB, UU 하나씩만 주고 개성입네 어쩌네 하는 것에 비해서는...특성에 대해서는 지도자별 개성을 주려고 한 편이라고 본다. 뭐 그게 해당 지도자에게 이 특성 주는게 맞나요? 하는 것과는 별개고. 애당초 겹치지 않게 하려고 하다 보면 저 현상은 어쩔수가 없잖아...

그런데 FfH2에서는...?
일단 지도자라는 개념이 정말 지도자가 맞지. 일단의 세력을 이끄는 두목...정도의 이미지에서 그친단 말이다. 본편의 지도자들은 논란의 여지는 있을 지언정, 위인으로 분류될 만한 사람들이거든.(업적이나 존재가 신화나 전설속 인물에 가까운 경우도...) 그러다보니 공평하게 나눠먹기...라는 개념에서 많이 벗어난 상태야. 물론 본편의 영향력이 많이 남아있는 지라, 대부분은 특성이 두개지.
한데...특성 자체가 상당히 개성적으로 바뀌기도 했지? 성능이 달라진 수준(그러니까 판타지의 건물에 걸맞게 바뀐 것 외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게 과연 장점인가? 수준을 벗어나는 것들이 생겼단 말이야. 이제 진정 Trait이라고 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해.
특성별 성능이야 일람에 너무나 충실히 쓰여있으니...성능에 대한 감상을 즐겨야 하지 않겠어? 어떤 지도자/세력에 어울린다든가...성능이 좋고 나쁨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모든 특성을 다룰 필요는 없을 듯...뭐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포스팅에 추가 수정될 여지는 있겠다만...재발견 할만한 팁은 이미 다 알려진 터라...

재정적Financial
본편에서는 거의 뭐 경쟁이 불가능한 특성이었지. 뭐 반례를 제시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는 했는데...카페에도 재정적보다 더 좋은 특성 있다는 글고 있었지. 글쎄, 이면을 보고자 하는 취지는 가상하다만 다른 특성들이 그 특성에 맞춰서 뭔가 해야 한다는 노력이 필요한 반면, 재정적 특성은 본편의 오두막 경제와 더불어 그냥 기본이었지. 뭔가 따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사실 수입의 중요성이 매우 크긴 하니까. 본편이든 모드든.
한데...FfH2에서는 오두막 경제가 완벽히 붕괴하다시피 했단 말이야? 인페르날 아닌 다음에야 농장을 안쓸 이유가 없으니...
수입의 중요성이 줄지는 않았지. 다만 예전에는 어쩔 수 없이 스타팅(지형, 자원)이나 보유 특성 때문에 택하던 전문가 경제가, FfH2에 오면서 버프를 과도하게 받은; 농장과 더불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수입 자체를 늘리는데 크게 관심을 돌리지 않기 때문에 본편만큼 초월적 위상을 누리지는 않아. 뭐 그렇다고 구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농장을 지어도 안정적으로 수입 2를 보장해 주는 사회제도가 있어서, 오두막 안돌려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농장 돌려도 재정적 특성이 쓰레기가 되지는 않아. 여전히 좋지. 다만 약육강식 돌리기 시작하면 뭐 잉여로 보이긴 할텐데...그 이전에 잘 써먹었을 것 아니야. 그덕에 연구하기는 더 편했을 터이니.
일부러 이 특성을 찾을 만큼은 아니지만...피할 이유도 없는 특성이다.

종교적Spiritual
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특성이지. 본편이든 모드든...다 필요 없고 그놈의 무정부상태가 없어진다는 것 때문에...간디도 그것 때문에 택한다니깐.(이거에 UU가 시대를 안타서)
본편에서는 장점이 크지 않았는데...FfH2에서는 꽤 커졌어. 신앙 계열에 주는 버프가 상당한지라...그래서 당당히 선호 특성 수준으로 올라갔지. 본편은 이정도가 아니었는데...
선호도가 큰 문명이 따로 있는데, 바로 그림자들의 문명, 시다. 문제는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지도자 중에서는 이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가 없다는 거...밸런스를 위한 거였다면 적절하다고 생각돼. 솔직히 루온노탈의 제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간 상태에서도 시다는 날아다니기 시작하는데, 이 특성을 가지게 되면...하기야, 원래 지정된 지도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한을 풀어도 되니까 상관 없잖아? 나도 본편에서 그 옵션 켜면 구지 간디 선택 안했다고. 문명은 인도로 놔두지만 지도자는 만사 무사였지^^;
그 외에 신앙 유닛을 주력으로 쓰세요 라고 되어있는 안습의 말라킴...도 이 특성이 좋지. 지도자가 이미...아니 뭐 데시우스 고른다고 말릴 것은 아니지만.

권위적Charismatic
본편 시절에는 이걸로 경험치를 적게 먹고 레벨업 하는 것보다, 그냥 유닛이 승급 몇개 붙이고 나오는 게 더 낫다 아니다...하는 논쟁이 있었지. 경험치 테이블로 공격적 특성하고 비교해 놓은 글이 있던 수준...바꿔 말하면 그런 공짜 승급 주는 특성들과 경쟁하는 위치에 있었는데...
더는 그런 떨거지 입장이 아니지. 역시 최고의 시너지는 시다. 그래서 기본 지도자 중에는 역시 권위적 특성을 가진 경우가 없는데...주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뻔하잖아? 안그래도 시다는 사기 소리 듣기 직전으로 강한 문명인데...그러니까 시다에 본편의 브레누스같은 종교적+권위적 지도자가 있다면 아마 타슨케의 히푸스를 사기라고 욕할 수가 없겠지.
일단 레벨을 올려서 전직을 시키든 희생을 하든 하는 경우가 상당히 늘어서, 본편과는 입지가 많이 다르다. 기껏 승급 더 일찍 얻는다 수준이 아니거든. 다른 세력도 좋다는 얘기야. 특히 마법 유닛 같이 레벨을 빨리 올려야 하는 계열을 많이 쓰는 경우는 더더욱...

조직적Organized
이건 뭐...다른거 필요 없고, 위대한 지휘관을 아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지휘소를 망치로 지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지휘관을 죄다 병력 늘리는데 쓸 수 있거든. 다만...배너는 캐무시하게 되는 특성...사바시엘은 권위적 특성이라도 가지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위에 나온 특성 정도 되는게 아닌 평범한 다른 특성을 페어로 달고 나왔다면 쓰레기 소리 들었을 거야. 법원? 등대? 후...

철학적Philosophical
위인을 몇이라도 더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기는 한데...이벤트나 기타 조건으로 위인이 출현하는 경우가 상당해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어. 아 물론 그리고리 입장에서는 0순위 특성이지. 다행히도 소속 지도자는 무조건 이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아니면 서운할 뻔 했지. 연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잊고 넘어갈 수 있는데, 원로원이나 도서관을 빨리 짓는다는 점이 그것이지. 다만 이것 때문에...연구력이 잉여한 몇몇 문명, 특히 오크들이나 도비엘로;;같은 머저리들 입장에서는 별 도움이 안되는 편이야. 잘 아는 건지 그쪽 지도자들은 죄다 철학...하고 거리가 멀지. 성능이든 외모든;;

공격적Aggressive
많이 잉여화 된듯. 뭐 원래도 좋은 소리는 못들었지만, 나름 괜찮아요 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반면...경쟁자였던 권위적 특성하고 비하자면 방향이 반대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 공짜 특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거 말고 다른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거야. 재정적 특성과 감히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가치가 떨어졌다는 점은 비슷하군. 일부러 피해다닐 것까지는 없다는 점도...그래도 장점은 장점이니까. 이게 다 닥치고 레벨이 높은게 우선이 되어서 그래...

약탈적Raiders
공짜 승급 특성이지만, 입지 자체는 몇몇 문명에서는 흉악하도록 강해서...타슨케의 히푸스가 마왕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지. 로아나의 특성 조합이 있는둥 없는둥 하는 것에 비하면...물론 옵션 켜고 한나를 쓰면 더 좋고--; 다만 당연하게도 수비적 플레이로 일관하는 사람의 경우는 득보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선호도를 심하게 탈 수는 있겠어. 히푸스가 아니면 크게 사기는 아닌 편이기도 하고...엘프 시리즈들에게 생각보다 유용한 편이야. 언제? 엘프끼리 싸울 때--;
공격적이랑 마찬가지로, 그저 승급 하나 공짜로 받는 건데, 그냥 레벨업 시켜서 찍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대부분의 전투 병과는 나면서부터 경험치를 받기가 힘들거든.(지휘소가 그래서 좋은거고, 구왕의 질주가 흉악한 이유도 그거고) 게다가 용병이나 모병, 소환 같은 개념으로 들어가면...경험치를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져서...게다가 이동력이 흉악한 유닛으로 적진을 유린해야 할 상황은 꼭 전투를 수반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야. 약탈의 의미가 뭔지 생각해봐...(애당초 약탈에 집중된 능력이라구)

불모의Fallow
특별히 정리한 일도 있지만, 이건 장점이 아니라 엄연히 단점이야.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수단이 강구되어야만 장점이지. 인페르날은 이 특성을 받쳐주는 수많은 사기--;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것처럼 느껴지는 거고...당장 지도자나 문명 수정해서 이 특성을 넣어준다고 생각해봐. 인구 어떻게 늘릴겨? 이벤트로 아주 가끔 도시 인구 늘어나는 걸로 먹고 살 수는 없다구. 게다가 역으로 깎이는 상황은 꽤나 많고...

기마의Horselord
사실 타슨케 마왕론은 이거 없이는...공짜 승급을 그것도 기마 유닛에게만 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이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점이 사기--; 헤이스트 마법을 부지런히 걸어주면서 이걸 흉내내 볼 수는 있겠지만...그 헤이스트를 걸어줄 마법사가 느린 것은 어쩔;; 게다가 적지에서 마법사를 뭘로 어떻게 지킨단 말이야...그래서 이 특성은 당당히 사기에 들어가지. 더불어 특징이라고는 손톱만큼밖에 없는 히푸스가 강렬한 개성을 뽐내는 이유이기도 하고...

관대한Tolerant
관대한...이라고 쓰고 치사한...혹은 삥뜯는 이라고 읽는다...라고 해야 되나? 거의 뭐 엘로힘 전용이기는 한데 어디까지나 거의다 거의...
사실 문명(세력)별 특성이라는 것이 별 차이가 안나는 본편에 이런 게 있어 봐야,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 거야. 그런 면에서 보면 FfH2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으려나? 워낙 이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파생될 수 있는 전략이 다양해서...다만 나는 별로더라고. 항상 도시는 깔아 뭉개는 것을 선호하는 지라...근데 그걸 참고 써보면 뭐...다양한 문명이 등장할 수록 더더욱 좋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시다/발제라프/일리안 이 셋이 좋고, 애뮤리츠/큐리오테이츠/오크 클랜 정도 더 있으면 금상첨화...그 반면 배너/히푸스/말라킴/도비엘로/머큐리안은 꽝이고--; 나머지는 도시 위치가 구리면 꼭 먹을 필요는 없는 수준이랄까?


음 더 자잘하게 더 쓸 수도 있는데...나중에 추가하지 뭐...다 아는 얘기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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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 사사키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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