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미 각 종교 소개글에 다 써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본편의 종교는 창시 기술만 다르다고 봐도 솔직히 과언이 아닌데, 그건 당연한 거지.
실제 존재하는 종교를 묘사하기에는...각 종교의 반발이 두려울 거 아니겠어?
물론...상식적으로는 각 문명, 즉 국가에 대해 어디는 좋고 어디는 구리고...이러면 더 탈이 나야 할 듯 싶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이 없는데 말이야. 왜 종교는 더 걱정이 되었을꼬?

반면 FfH2는 세력별로 정말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는 만큼, 종교에 대해서도 정말 개성 만땅을 만들어 놓았지.
흐 그럼 필연적으로...'뭐가 좋아요?' 라는 문제가 생긴다 이거야.
아니 뭐 이건 게임을 즐기는 한국인의 종특인가? 근데 나도 한국인이잖아^^; 안될거야, 아마...

음 결론을 먼저 말하면, 성능에 차이가 나긴 나지만...뭔가 하나를 쭉 택해서 가기에는 그 차이가 너무나 크면서도 또 아까운지라...
허구헌날 국교를 바꿔대고 있다는...더불어 이것 때문에 종교/사회제도 변경의 용이함을 위해 종교적 특성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는...

음? 이 종교 대책없지 않아요? 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기다려봐. 각 종교별로 구제책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 볼 기회도 될 테니까...

나뭇잎의 친구들Fellowship of Leaves
엘프전용의 종교? 그보다는 엘프에게 필수...수준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좋겠군. 어차피 나무를 심는 단계에 가면 다 똑같거든.
고대의 숲이 주는 효과가 워낙 탁월한 고로, 빈땅(지형 특성Feature이 없는)에는 부지런히 나무를 심고 키워야(저절로 크지만;;) 할 의무가 있지.
선택지에서 상위에 오는 이유는...유일하게 국교 선택시 성향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
덕분에 사회제도와도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는게 좋지. 뭐 몇몇 종교 전용 사회제도는 어쩔 수 없지만...
호랑이 소환 주문은 거의 동물원^^; 때문에 한번 쓰고 마는듯 하고...
전용 정찰 유닛이 있는데 역시 테크트리가 독립되어 있어서 그다지 당기지는 않지.
성지 건물이 네이쳐 마나를 주는데, 네이쳐 마나가 있어서 좋은 점이라면 뮤리스 클랜의 고블린들이 쓰레기를 투척하는 이벤트가 일어났을 때인 듯--;
 왜 하필 식량을 까느냔 말이다--; 뭐가 까여도 신경질 나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식량이 주는 페널티는...
다만 영구히 국교로 선택할 만한 종교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야. 나무 심을만큼 심고나면 솔직히 다른 걸로 바꾸는게...워낙 관련 유닛이 시원찮거든.
이바인 쓰다가 그분 돌아가시면^^; 아 이제 나뭇잎교도 다했구나...라고 생각하면 되겠어. 음 엘프들은 천년만년 식목일 하려나...

오더The Order
최고의 장점은 역시 상급 신성 주문인 언일딩 오더. 건물을 짓게 하는 것인데 이것은 따로 팁으로 쓸 정도였지.
 해당 주문의 사용자 수를 늘릴 수는 있을 지언정 숫자 제한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 피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마법인데,
그것 말고도 국교 채택시에 75%확률로 새로 얻은 도시에서 크루세이더(뭐 수준이 좀 낮으면 그냥 신도를 받지만)를 날로 먹는다는 것도 참 좋지.
사제가 스피릿 가이드 승급을 달고 있어서 그걸 거쳐서 대사제나 팔라딘을 만들 경우 전선에 뛰어들어 죽었을 때 좀 덜 억울한 것도 장점인가?
다만, 추가로 주는 건물인 대성당의 성능이 약간 모자란 감이 있지. 구지 안지어도 될 수준인...
게다가 크루세이더도 썩 좋은 성능이라고 하기는 어려워. 나쁘지는 않은데...그냥 그럭저럭 수준이지. 무엇보다 무기를 못쓴다는게...

옥토퍼스 오버로드Octopus Overlords
문어교--; 몽상교?
가장 큰 오해라면...바다가 없으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
그렇지는 않아. 바다가 중심이 되는 맵에서 상대적으로 조금 더 유용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쓸만해.
무엇보다...전용 불가사의의 효과가 워낙 탁월하잖아^^ 정신병원은 볼 때마다 지어 말어 고민 상태에 빠지게 하지만 말야...
내가 생각하는 쓸모는...전용 유닛에 있다고 봐. 물귀신하고 스틱스 수호병.
일단 물귀신은 다 집어치우고 언데드라는 점이 좋잖아. 레벨 좀 올려서 시체먹기 찍어주고...
 광신주의 연구되면 이걸 스틱스 수호병으로 바로 올리지 말고, 사령의 탑을 짓고 난 뒤에 올리는 거지.
 그럼 강한 승급까지 붙으니까...스틱스 수호병이 기본 전투력이 8이 된당. 철제 무기까지 붙인다 치면 투사가 등장하기도 전에 기본 전투력 10짜리 유닛이...
 이 전투력이 얼마나 높은거냐고? 오우거랑 같단 말이야. 일반 투사급으로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능력이거든.
 어차피 세계대전은 양산형 유닛이 얼마나 좋으냐...로 판가름 나는 건데, 그점에서 매우 큰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봐.
 문제는...이걸 끝까지 제대로 할 수 있는 문명이 칼라빔, 도비엘로(!!) 정도 뿐이라는 점일까...나머지는 연구 단계가 높아지면 물귀신을 조달하기 조금 짜증나거든--; 그거 조달하자고 일부러 사원을 짓지 않기는 좀...아, 물론 발제라프;;는 안정적이지는 않아도 역시 끝까지 가능하지. 노예질 능력을 이런데서도...

킬모프의 룬Runes of Kilmorph
설명이 필요 없는 광산교--; 본격 잉여 자원 구리. 설명이 더 필요한지?
특성상 오크들과 최적의 궁합이지. 문어교와 더불어 초반 창시 경쟁이 벌어지는 종교이고...
전용 불가사의의 효과 역시 문어교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좋지. 무엇을 우선 연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구리보다 철을 먼저 확보하게 되는 황당한 일이 가능하거든.
이게 무슨 소리냐면...남들은 청동 무기도 달까 말까 하고 있을 때 철제 무기를 들고 나서는 거란 말이야. 선점할 가치는 넘쳐나지.
원더 몰아짓기 or 지방 발전 가속 양쪽을 다 커버하는 킬모프의 병사의 존재는 뭐 사실 전용 종교 유닛중 이녀석을 최상급으로 보아도 하등 문제가 없게 하는데...
 역으로 파라맨더는 심각한 잉여--; 뭐 하나 좋은게 없지. 구리가 꼭 있어야만 생산된다는 것이 그래서 장점으로 보여--; 구리를 차단하면 계속 킬모프의 병사 생산이 되니까...
영웅도 후반 영웅보다 초반 영웅이 훨씬 좋은데, 철제 무기의 빠른 공급과 더불어 시작부터 마법검을 달고 설칠 수 있게 한다는 거...
그래서 일단 창시부터 하고, 원더랑 영웅 먹은 다음, 그제서야 청동 테크를 타서 도끼병 얻는게 좋아. 꽤 흉악하지--;
한마디로 전투와 내정 양쪽에서 다 끝내주는 성능을 자랑하는 종교로군?
다만 신성 주문은 상급보다 하급이 더 좋은데...이것은 다른 의미로 장점이 되지. 양산이 되잖아! 게다가 신념의 방패는 영구 지속 주문...오오 광산교 오오...

잿빛 장막The Ashen Veil
종교가 좋은게 아니라--; 전용 사회제도인 약육강식 때문에 묻지마 국교 채택이 되는...
뭐 근데 종교 효과가 사실 사회제도의 포스--;에 처절히 밀리기는 해.
그래도 뭐 약육강식 말고 뭐 좋은게 있나 한번 보면...
 유닛은 싸그리 버려도 되고; 병든 시체나 깔짝 쓸만?
 건물이 약간? 뭐 일일히 설명할 수준은 아니군.
  사람마다 차이가 날 거 같은데, 인페르날로 갈아타기 팁에서도 썼지만, 지옥의 마도서로 얻는 공짜 기술은 악의적 설계를 먹는데 쓰는게 제일 좋다고 봐.
음 약육강식 말고는 정말 탁월한 장점...이라는게 없다. 근데 사실 더 구리다고 해도 그놈의 제도가 워낙...--;;;;

임피리언The Empyrean
후반 종교 치고는 장점이 참 모자란 종교야. 어떤 특별한 팁도 없는 유일한 종교라고 본다.
건물은 있으면 좋은 수준이고, 유닛은 없어도 되는 수준이라...이것 참...
숨어서 뭔가 하는 상대에게 카운터로 쓸만할...수도 있는데, 그건 구지 임피리언을 국교로 채택하거나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거든.
게다가 여기서 유발되는 광휘의 왕관 승급은...매턴 랙까지 유발하는...(자동으로 매턴 걸어대는 유일한 쑈--; MoM에는 이런 식의 효과가 더 많아져서 턴랙 작살이야)
딱 하나, 종교 영웅인 칼리드만 코딱지만큼 쓸모가 있는데, 오버카운실 자체가 언더카운실에 비해 구리기 때문에 이것도 별로...
 오히려 칼리드가 있는 동안 국교를 이 저질 종교로 고정해 둬야 한다는 점이 상대적 페널티겠어.
 차라리 기병이 시궁창인 세력에서 이륜전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도리어 장점일 듯...뭐 딱 이륜전차 수준이지만--;
구려! 쓰지마! 잠깐 거쳐갈 필요가 있는 사람만 쓰면 되겠당. 오버카운실에 목숨거는 말라킴 정도 되려나--;

에수스 카운실Council of Esus
종교라기보다는 무슨 암살자 길드의 냄새가...뭐 modmod에서는 더이상 종교가 아닌 경우까지도 있으니 알만 하지.
다만 전파 속도 하나는 정말 탁월해서, 창시에 성공했다면 재미좀 볼 수 있긴 하지.
가장 유용한 것은 사제 계급을 혼자서 대신하는 야경꾼이라고 보는데...
 그림자와 그림자기사가 매우 훌륭한 유닛이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정예 유닛이라는 한계가 있어서...게다가 그림자기사는 국교 고정 제한이 생기는 셈이지.
 야경꾼은 장궁병 대신으로 쓸 수도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암살자로 전직할 수 있다는 게 좋아.
  이놈이 전직한 암살자는 무조건 신앙이 그림자교가 되므로, 마스크 주문을 항시 쓸 수 있게 되거든. 산적질 해먹기 좋단 말이지...클클
국교로 선택했을 때의 페널티가 가장 적기도 하고, 동시에 정보력이 탁월하기도 해. 그런점에서 보면 FfH2에는 없는 첩보의 역할도...
나는 인구수에 목숨 걸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 최종 종교로 선택하는 편이야. 물론 성향은 중립에 맞춰서...
국적 숨김 승급은 꼭 산적질...그러니까 공격용이라고 생각하지 마. 국경 개방으로 인해 내땅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이웃 문명이 보기 싫다면, 그 통로에 얘들을 배치해도 돼. 지나가려고 하다가 걸리기도 하고, 성지 건물을 지어뒀다면 자국내 투명화 효과로 인해, 안보여서 지나갈 수 있는 줄 알고 이동하다가 걸려서 꼴아박기까지 하거든^^; 이해가 안가? 원래 국경 개방 되어있으면 내 유닛 있는 곳에도 전쟁 없이 지나가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국적 숨김 유닛과는 여전히 전투가 되잖아. 그게 겉으로 봐서 보이면 애들이 피해가기도 하는데, 성지 불가사의를 지어두면 도시에 넣지 않는 한 안보여서 지나가려다가 꽥~ 하거든^^; 생각보다 꽤 재밌다구. 특히 발제라프(또;;)의 경우 동맹이나 중립 세력으로부터도 높은 효율로 노예질이 가능해진다는 탁월함이 있지. 지나다니다가 걸려서 노예 상납~

에...어차피 했던 얘기들이라서 특이한 점은 별로 없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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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 사사키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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