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 따라 다르긴 할 터인데...그 경우가 어떤 경우냐...

일단 한국 현대사의 위인들...특히 정치가...
말하면 싸움나니까 언급은 안하겠지만, 사실 하지 않아도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지 다들 잘 알지.

그럼 싸움이 덜 나도록 할 경우...
이토 히로부미?
우리야 안중근 의사 만세지만, 물건너는 완전히 반대이지.
사실 위인이라는 기준에 인격은 안들어가는 듯 해. 국가나 민족...의 개념에서 봤을 때 공이 과보다 크다고 인정되면 그냥 위인취급 되는듯.
더구나 일본인...의 경우는 우리 입장에서 죽일놈의 반열에 드는 경우가 상당수 있을 터이니 더 그렇지.

한 나라내의 평가를 국가가 강제로 바꾸려 하는 경우도 있지?
진회-악비의 경우 같은거. 전자는 매국노 간신에서 통합주의자로...후자는 비운의 영웅에서 분리주의자로...
뭐 짱깨들 한심한 짓이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우리 입장에서야 좋은 일이니까 뭐 냅두자고.

헐 문명(의 모드)만 얘기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런 소릴 꺼내느냐 할 터인데, 왜 그러냐면...
예전(도스 시절)에 씨앗농부가 콜로니제이션이란 게임을 내놓은 일이 있었지.
이것을 문명4가 출시된 이후...그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하여 리메이크했어.
도스 시절에는 참...그냥 바다위에 배한척 덜렁 있는 꼴만 보고 제대로 해보질 않아서 그 게임에는 흥미가 없었는데,
문명 계열로 편입되고 나서는 열심히 하게 되었더란 말씀이야?
요즘은 뭐 자주 만지지는 않고 있지만...그런대로 재미는 있지. 구조가 특이해서. 너무 단순한 감이 있긴 하지만...

헌데, 거기 중요한 개념중 하나로 국부Founding Father라는 게 있어. 오늘의 미국(이라기보다는 미주 대륙 전체이긴 한데 미국에 많이 집중)이 독립하게 한 위인들이랄까...
사실 미국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아니니, 알만한 사람은 몇 안되긴 해.
그런데...그중에 죽어도 위인은 아닐거 같은 사람이 둘 끼어있어서 말이야.

프란시스코 피사로...1476년 생이라는 이야기도 있지.

에르난 코르테스...피사로보다는 편하게 죽었다만 뭐 이놈도 그리...

정복자 좋아하시네...아무리 봐도 학살자 아냐? 다른 사람들 이름도 보이지만 이 두놈도 같은 반열에 있어...???
얘들이 위인이면 히틀러나 스탈린도 재평가 기회 정도는 줄 수 있을 거 같은데...(아니 뭐 재평가 해도 여전히 대학살자를 못벗어 나긴 하겠다만)
숫자만 차이 났지 인간백정이라는 점에서는 다른 부분이 없지 않나? 나만 그런가? 아니야 조사해봐도 이놈들을 위인으로 칠 사람 별로 없을 거 같아.
음 양키들 입장에서 보면 위인 맞는거야? 원주민은 죽어도 되는 거니까? 뭐 원주민 학살자로 이름 높은 놈들 꽤 많긴 하지. 그런데 위인...으로 대접해 주나?
...아니 아무리 정의가 썩었어도 아닌건 아닌거 같은데...
씨앗농부의 사단에서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이것 참...

씁쓸하지 않을 수 없군 그래...


p.s. 그림에 나온 두녀석은, 서로 친척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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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ization  (0) 2011.11.10
죠니 사사키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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